프로농구 SK가 공동 선두였던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김선형의 부상 투혼이 빛났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동 선두를 달리던 SK와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는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러다 1쿼터 종료 1분42초를 남기고 충돌했습니다.
국가대표 가드인 SK 김선형이 전자랜드 할로웨이의 돌파를 막다가 팔꿈치에 맞아 쓰러진 겁니다.
김선형은 눈 주변이 3cm가량 찢어져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할로웨이는 물론 상대팀 유도훈 감독이 직접 찾아가 미안함을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치료를 받은 김선형은 2쿼터 종료 6분39초를 남기고 코트에 복귀해 언제 다쳤냐는 듯 종횡무진 활약했습니다.
상대를 속이는 이른바 유로스텝으로 득점을 올리는 등 12득점과 4개의 도움으로 팀의 80대 6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SK는 홈 6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현대모비스는 kt에 18점을 뒤지다 108대 105로 역전하는 집중력을 과시했습니다.
극적인 역전승의 주역은 이대성이었습니다.
이대성은 4쿼터에만 3점슛 4개 등 14점을 몰아넣는 등 30득점, 15도움을 올렸습니다.
한 경기 '30점-15도움'을 기록한 건 2001년 맥도웰 이후 두 번째고, 국내 선수로는 처음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