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과 만나기 전 프리미어12 결승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의 ‘희망사항’이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베네수엘라(8-4), 푸에르토리코(4-0), 대만(8-1)을 꺾고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일본의 목표는 우승이다. 4년 전 초대 대회에서는 뒷심 부족으로 준결승 한국전에 3-4로 졌다. 한국전 설욕을 다짐하면서 기필코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포부다.
↑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일전은 오는 16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이나바 감독은 호주(11일), 미국(12일), 멕시코(13일)를 모두 잡아 ‘편한 마음’으로 한일전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3연승으로) 결승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하면, 한국전을 (결승전을 대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싸울 수 있다. 그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과 비슷한 생각이다. 김 감독도 9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슈퍼라운드에서 최소 3승을 거둬야 결승을 바라볼 수 있다”라며 일본을 만나기 전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고 강조했다.
대회 결승전은 17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조기 결승 진출권을 획득하면, 한일전에 힘을 비축하고 결승전에 집중할 수 있다. 한일전을 결승전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슈퍼라운드
이나바 감독은 “1승을 갖고 어떻게 한다는 게 아니다. 슈퍼라운드는 새로운 마음으로 싸워야 한다. 매 경기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