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 일본에 입성했다. 프리미어12 2연패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김경문호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팀 분위기다.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떠났다.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하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1일부터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4년 전 초대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대회 2연패도 중요하지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주어진 1장의 도쿄올림픽 야구종목 본선티켓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슈퍼라운드에서 대만과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구조다.
↑ 프리미어12 예선에서 호주와 캐나다, 쿠바를 차례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9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현수가 출국 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포공항)=김재현 기자 |
한국은 예선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3경기 27이닝 동안 실점이 단 1점 뿐이었다. 타선은 홈런이 없긴 했지만, 3경기 동안 15점을 뽑았다.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대표팀 분위기가 좋다는 게 자신감의 원천이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들은 모두 팀 분위기가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10개 구단 중에서 한화 이글스를 제외하고 대표 선수가 모두 차출됐지만, 안타를 때리면 10개 구단의 대표 세리머니가 나온다. LG트윈스의 안녕 세리머니나 키움 히어로즈의 K세리머니, 두산 베어스의 셀카 세리머니, NC다이노스의 심장 박동 세리머니 등 골고루 하고 있다.
애초 경기 감각 문제 등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보다는 젊은 선수가 대거 포함됐던 것도 우려의 요인이었다. 하지만 대표팀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은 김하성이나 이정후(이상 키움) 등 젊은 선수들이다. 김경문 감독도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가장 큰 장점을 ‘팀워크’로 꼽은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예선라운드 3전 전승으로 분위기는 더욱 타올랐다. 타선에서 몇몇 선수들이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쿠바와의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혈이 뚫렸다. 투수들도 문
일단 슈퍼라운드 첫 경기인 11일 미국전이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꿰여야 한다. 그래야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인 분위기가 더 타오를 수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