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이제 결전에 돌입한다. 프리미어12 2연패와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11일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슈퍼라운드를 시작한다. 큰 관심은 슈퍼라운드에서 시원한 홈런포가 터질지 여부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1차전을 치른다. C조 예선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한국은 1승을 안고 시작하고, A조 예선에서 2승1패, 2위로 진출한 미국은 1패를 안고 시작한다.
프리미어12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 중 1장이 배정된 본선 티켓도 걸려있다. 첫 경기 미국전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 김재환과 박병호가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MK스포츠DB |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지난 6일 호주전에서 5점을, 7일 캐나다전에서는 3점을, 8일 쿠바전에서는 7점을 뽑았다. 찬스 상황을 놓치는 경우가 없었다. 다만 굳이 흠을 잡자면 홈런포가 없었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대표팀은 지난 1일과 2일 고척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2경기에서 김재환과 민벙헌이 홈런포를 가동하긴 했다. 그러나 막산 프리미어12 본 대회에 들어와서는 홈런이 나오고 있지 않다.
물론 타선의 타격감이 나쁘진 않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이정후 박병호 김재환은 예선라운드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호주와 캐나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가 쿠바전에서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기록하면서 타격감이 살아난 건 고무적이다. 더구나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도쿄돔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잘 알려져있다. 박병호는 4년 전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는 홈런을 때린 적이 있다. 김재환은 본 대회 들어 홈런은 없지만, 푸에르토리코전에서 김경문호 첫 홈런을 신고했다. 대표팀은 12일 대만전만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치르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도쿄돔에서 갖는다.
한국은 11일 미국전 선발로 에이스 양현종을 예고했다. 미국 선발은 코디 폰스(25)다. 196cm의 키에 108kg의 몸무게로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우완 투수인 폰스는 예선라운드 네덜란드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미국의 9-0 승리를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 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주로 더블A에서 뛰었고, 올 시즌 트리플A에 처음 올라가 1승3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