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를 위협하던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에 덜미를 잡혔다.
북한은 14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벌어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1-3으로 대패했다.
북한의 A매치 패배는 7월 8일 히어로 인터컨티넨탈컵 조별리그 시리아전(2-5 패) 이후 129일 만이다.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도 중단됐다.
↑ 북한(빨간색 유니폼)은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졌다. A매치 7경기 만에 패배다. 사진은 10월 15일 평양에서 펼쳐진 남북 대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북한이 자랑하던 무실점도 깨졌다. 미하일 티토프가 전반 23분 북한 수비를 뚫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북한의 골문이 열린 건 293분 만이다.
후반 중반 이후 골 폭죽이 터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후반 28분과 후반 43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6분 박광룡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북한은 2분 뒤 한광성의 만회골로 2경기 연속 무득점을 피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벤투스에 입단한 한광성의 A매치 데뷔 골이다.
북한이 4경기 만에 첫 패를 기록하면서 H조는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북한은 승점 7(2승 1무 1패)로 제자리걸음을 한 사이 투르크메니스탄이 승점 6(2승 2패)으로 따라붙었다.
H조는 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