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의 다음 상대 브라질이 부진에 빠졌다. 5경기 연속 무승은 6년 8개월 만이다.
브라질은 1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수페르클라시코 데 라스 아메리카스’에서 0-1로 졌다.
수페르클라시코 데 라스 아메리카스는 2011년 창설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A매치 정기전으로 2014년부터 중립 지역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졌다. 비정기적으로 열리다가 2017년부터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 리오넬 메시(10번)를 못 막은 브라질은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하며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기록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AFPBBNews = News1 |
페널티킥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각각 전반 10분과 13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날아간 반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에 막힌 걸 재빠르게 차 넣었다.
A매치 3개월 출전정지 징계가 풀린 메시는 복귀 무대에서 A매치 69호 골을 기록했다. 137번째 A매치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1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147경기)와 10경기 차로 좁혔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자국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한 번도 못 이겼다. 콜롬비아(2-2), 페루(0-1), 세네갈(1-1), 나이지리아(1-1), 아르헨티나(0-1)를 상대로 3무 2패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건 2013년 3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당시 브라질은 콜롬비아(1-1), 아르헨티나(1-2), 잉글랜드(1-2)
한편, 한국은 19일 오후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브라질의 2019년 마지막 A매치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 4패로 열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