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박동원(29)의 롯데 자이언츠 트레이드 루머를 일축했다.
한 언론은 17일 ‘롯데가 키움 포수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박동원은 1년 전 삼각 트레이드로 영입된 이지영에게 밀리면서 포수 마스크를 쓴 날이 많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뛰었다. FA 자격을 취득한 이지영이 3년 18억원에 키움에 잔류하면서 박동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 키움 히어로즈는 포수 박동원을 트레이드할 계획이 없다. 사진=천정환 기자 |
롯데는 2번째 FA를 신청한 강민호가 2017년 11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2년 내내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2년간 FA 시장에 양의지(NC), 이지영, 김태군이 나왔으나 누구와도 계약하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 외국인 포수 등 ‘다른 방식’으로 포수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드도 한 방식이 될 수 있다.
키움은 가장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팀이다. 포수 자원도 다른 팀과 비교해 여유가 있다. 이지영, 박동원, 주효상 등 3명이 있으며 김재현(상무)도 내년 가을 복귀할 예정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18일 박동원 트레이드 소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다”라고 부정했다. 그러면서 어떤 카드로도 주축 포수를 내줄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박동원, 주효상 등 3
김 단장은 “올해도 정규시즌 내내 트레이드 제의를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구단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다들 (계산기를 두들기며)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또한 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껴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ror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