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박재용 전 롯데 자이언츠 타격코치가 스포츠투아이 부설 야구학교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야구학교는 박재용 코치를 비롯해 윤석환 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 동봉철 전 여자야구대표팀 감독을 새로운 지도자로 수혈했다.
이들은 야구학교 기존 코칭스태프와 함께 엘리트 전문 기술 레슨을 담당하게 된다. 96, 97년 해태 타이거즈의 2년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며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박 코치는 최근까지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타격코치로 활동해 왔다.
윤석환 코치는 1984년 프로야구 신인왕 출신으로 현역시절 왼손특급 구원투수로 활약했고, 은퇴 후 두산과 SK에서 투수 코치를 역임했다. 2015년에는 모교인 선린인터넷고 감독을 맡아 부임 3개월만에 팀을 황금사자기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끄는 등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현재 두산의 선발 한자리를 꿰찬 이영하와 LG 투수 김대현이 당시 우승멤버다.
↑ 박재용 전 롯데 자이언츠 타격코치가 스포츠투아이 부설 야구학교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사진=야구학교 제공 |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재용 코치는 “프로구단에서 오랜 시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선수 레슨을 통해 계속 살려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 지도는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는 게 첫째다. 일방적 기술 전달이 아니라 선수가 지닌 장점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야구학교는 이들 3명의 지도자가 새로 합류함에 따라 기존 코치 진과 함께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는 아카데미 사업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 야구학교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핵어택사 피칭머신을 비롯해 히트트랙스, PTS(투구추적시스템) 등 측정장비도 갖춰 레슨의 효율성을 더 하고 있다. 랩소도도 추가 구비할 예정이다.
야구학교는 엘리트 기술 레슨과 별도로 동계시즌을 맞아 야구선수를 위한 컨디셔닝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달부터 ‘파워 업 프로젝트’를 론칭해 강흠덕 컨디셔닝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