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잰슨은 20일(한국시간) LA 지역 한 병원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를 갖고 오프시즌을 맞아 여러 생각을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인 스캔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다저스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17년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 잰슨은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상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지난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3-7로 패하며 탈락했다. 5차전 당시 마무리인 잰슨은 10회초 조 켈리가 만루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이런 마운드 운영에 대해 많은 비난이 일었다.
잰슨은 이에 대해 "나는 언제나 닥(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애칭)과 같은 마음"이라며 감독을 옹호했다. 그는 "야구는 '만약'의 스포츠다. 결과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만약 내가 조금 더 일찍 나왔다면 어땠을까? 그건 언제나 '만약에'를 가정했을 때다. 나는 언제든 던질 준비가 돼있었고, 작전이 통하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는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진다"며 말을 이었다.
로버츠 감독에 대해서는 "내가 뛸 수 있을 때까지 그가 내 감독이기를 바란다.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그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문화를 클럽하우스에 심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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