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SK 와이번스 김광현(31). 과연 몸값은 얼마나 될까?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년전 '헐값' 제안을 받아 철수했다.
김광현은 개정된 포스팅시스템에 따라 연평균 수백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고 미국 땅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4년 12월 SK 구단의 허락을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김광현의 결과는 참담 그 자체였다.
200만 달러의 최고 응찰액을 제시해 단독 협상팀이 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고작 연봉 100만 달러의 헐값을 제시했다.
실망한 김광현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SK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지난해 한미 선수계약협정이 개정되면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김광현의 예상 몸값은 천차만별이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을 자유계약(FA)선수 42위로 평가한 뒤 계약 규모로 2년간 1580만 달러를 예상했다. 연평균 790만 달러 수준이다.
2018년까지 SK에서 뛰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31) 수준의 계약 조건을 제시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켈리(31)는 지난겨울 애리조나와 2년간 5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275만 달러의 대우다.
최근 FA시장 흐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FA 순위 40위권의 투수들은 대부분 연평균 500만 달러 미만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ESPN FA 예상 순위에서 44위를 기록했던 좌완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28)는 1년 350만 달러를 받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
[디지털뉴스국]
↑ 역투하는 김광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 1회말 한국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7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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