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9 KBO리그는 최우수선수(MVP) 보다는 최우수신인(신인왕)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신인왕에 더 시선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2시 정규시즌 시상식을 개최한다. 1군과 퓨처스리그 투타 각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들과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주인공을 발표한다.
유력한 MVP 후보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이다. 린드블럼은 다승(20승) 탈삼진(189개) 승률(0.870)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투수 3관왕에 차지했다. 두산의 통합우승에 린드블럼의 지분이 크기 때문에 MVP 수상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양현종(31·KIA타이거즈)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 양의지(32·NC다이노스)가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왼쪽부터 정우영 전상현 김태진. 신인왕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이는 정우영이었다. 올 시즌 56경기 나와 65⅓이닝을 소화해 4승6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올해 입단한 순수 신인으로 필승조 역할을 맡아 중압감을 잘 이겨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상과 부진에 빠지면서 평균자책점이 치솟은 점이 감점 요소다.
불펜 투수로서는 오히려 전상현의 평균자책점이 낫다. 57경기에 나가 60⅔이닝 던지며 1승 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다만 승리나 홀드면에서는 정우영에 처진다.
123경기에서 타율 0.275 5홈런 46타점을 12도루를 기록한 김태진과 133경기에서 타율 0.270, 6홈런 48타점 8도루를 기록한 이창진도 수상 가능성을 점칠 수 없게 하는 후보들이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 KBO 신인상 자격 요건에 따라 2019년에 입단했거나 처음 등록한 선수를 비롯해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 이내의 선수 가운데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KBO는 정규시즌 종료 후인 지난달 2~3일 이틀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MVP와 신인상 투표를 시행했으며, 총 1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투표는 MVP의 경우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