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ROAD FC 파이터 이예지(20·팀제이)가 연패의 사슬을 끊고, 토너먼트 결승전에도 진출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예지는 24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린 슈토 30주년 기념 대회 슈퍼 아톰급 토너먼트에서 일본의 우메하라 타쿠미(27·Zendokai)를 2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로 꺾었다. 이로써 이예지는 슈퍼 아톰급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는 베테랑 쿠로베 미나와 우승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예지는 평소와 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연패에 빠지며 슬럼프를 겪어 연패 탈출이 시급했기 때문.
↑ 이예지가 일본 슈토 아톰급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로드FC |
1라운드부터 매서운 공격을 보여준 이예지는 2라운드에 경기를 끝냈다.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역이용해 백 포지션을 점령, 오히려 상대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파운딩 공격을 하는 중에도 지속적으로 초크를 노리며 상대에게 혼란을 주며 디펜스를 무너뜨렸다. 결국 이예지의 파운딩 공격이 쉴 새 없이 이어지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고, 이예지의 TKO 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승리한 이예지는 “계속 연패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슈토 토너먼트 자리에서 다시 1승을 따내게 돼서 정말 기쁘다. 이번 시합이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몇 년간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 잊고 있었는데, 되찾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쿠로베 미나 선수와 시합을 하게 되었는데, 시합날까지 더 갈고 닦아서
한편 ROAD FC는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여성부리그인 굽네몰 ROAD FC 057 XX와 연말 시상식,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