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스틸에잇이 게임단 Griffin 소유주로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Kanavi(19·본명 서진혁) 등 선수들과 불공정계약을 맺었음을 인정했다. 구단 소속 모든 프로게이머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한다고 약속했다.
cvMax 김대호(29) 전 감독이 10월16일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카나비가 만18세 미성년자로서 그리핀과 맺은 계약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다른 선수들 역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대우를 받아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운영위원회는 11월20일 조규남(48) 그리핀 전 대표와 김대호 전 감독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그리핀에는 벌금 1억원 징계를 내렸다. 이하 11월25일 스틸에잇 공식입장 전문.
↑ 스틸에잇이 프로게임단 Griffin 소유주로서 카나비(사진) 등 선수들과 불공정계약을 맺었음을 인정하고 계약 파기를 약속했다. |
먼저 팬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론 보도와 팬 여러분께서 지적한 ‘불공정 계약서’에 대해서 저희는 그 심각성과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스틸에잇과 팀 그리핀이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사려 깊은 관계로 계약을 맺지 못했던 점, 팬 여러분과 소속 선수들, 모든 e스포츠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잘못된 계약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스틸에잇과 팀 그리핀은 이번에 발생한 모든 문제를 직시하겠습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정도를 걷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무엇보다 저희는 그동안 잘못된 관행으로 맺은 계약서를 모두 파기하고, 팀 그리핀 선수들과 불공정한 내용을 바로잡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겠습니다.
저희는 지난 며칠에 걸쳐 선수들과 불공정한 조항을 삭제한 새로운 계약서로 갱신했습니다. 새로운 계약서 갱신 대신 FA를 요구한 선수들의 경우 선수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FA로 공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비단 LoL뿐만 아니라 스틸에잇 또는 그리핀의 이름으로 소유한 모든 e스포츠 종목의 선수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선수들과 스틸에잇과 팀 그리핀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기 위함입니다.
저희는 지난해 팀 그리핀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e스포츠 팀과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를 하
다시 한번 팬 여러분과 e스포츠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부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