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황희찬(23)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이겨 소속팀 잘츠부르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2라운드에 올라가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잘츠부르크는 28일(한국시간)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KRC 헹크를 4-1로 이겼다. 황희찬은 팀 3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제 리버풀과 홈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뛰기 위해 반드시 이겨 16강 진출을 결정짓겠다”라고 다짐했다.
↑ 황희찬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꺾고 잘츠부르크가 창단 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2라운드에 올라가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AFPBBNews=News1 |
당시에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1라운드가 지금처럼 32팀 조별리그가 아닌 16팀이 A~D조로 나뉘어 8강 진출을 다투는 방식이었다.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전 결과에 따라 25년 만의 16강 합류를 노려볼 수 있다.
2019-20 챔피언스리그 E조는 1경기만 남았는데도 아직 2라운드 진출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리버풀이 승점 10으로 1위, 나폴리는 9점으로 2위, 잘츠부르크는 7점으로 3위다.
잘츠부르크는 10월3일 리버풀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아깝게 패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챔피언스리그 E조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넣어 다득점은 리버풀(11점)을 앞선다. 맞대결에서 이기면 16강에 갈 수 있다.
황희찬은 첫 리버풀전에서 2018-19시즌 UEFA 최우수선수 및 프리미어리그 MVP를 석권한 현역 최고 센터백 버질 반다이크(28·네덜란드)를 무력화시키고 득점하는 등 1골 1어시스트로 잘츠부르크 공격을 주도했다.
잘츠부르크와 헹크는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이다. 황희찬은 “이겨서 매우 기쁘다. 헹크는 힘든 상대였으나 잘츠부르크가
이번 시즌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E조에서 헹크와 2차례 맞붙어 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UEFA 프로축구 랭킹 8위 벨기에리그 챔피언도 황희찬을 감당하지 못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