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3년 연속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부산은 3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2(2부리그) 플레이오프 FC 안양전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호물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부산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안양을 꺾고 K리그1(1부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연장전 없이 90분만 열리며 무승부 시 2위가 다음 라운드에 오른다.
↑ 부산 아이파크는 30일 열린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FC 안양을 1-0으로 이겼다. 오는 12월 5일과 8일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비겨도 됐던 부산은 경기 초반 안양의 거센 공세에 혼이 났다. 조규성, 팔라시오스, 알렉스를 앞세운 안양은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으나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6분 김상원이 깊은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후반 15분 호물로의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안양을 무너뜨렸다.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로 K리그2로 강등된 부산은 4년째 2부리그에 머물렀다. 매년 상위권에 오르며 승격을 꿈꿨으나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 2017년과 2018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상주 상무, FC 서울에 분패했다.
K리그1 11위로 나섰던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총 세 차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웃지 못한 부산이다.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부산은 오는 12월 5일과 8일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 1·2
◆부산아이파크의 역대 승강 플레이오프 전적
2015년(K리그1 11위) : 수원FC 0-1 패 / 0-2 패
2017년(K리그2 2위) : 상주상무 0-1 패 / 1-0 승 / 승부차기 4-5 패
2018년(K리그2 3위) : FC서울 1-3 패 /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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