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위를 달리던 전북 현대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선두 울산 현대를 끌어내리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상 처음 다득점에서 단 1골 앞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기기만 해도 14년 만에 우승하는 울산은 라이벌 포항과 전반에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후반 1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포항 일류첸코에게 실점하더니 종료 직전까지 2골을 더 내줬습니다.
동점골을 넣으려고 무리하게 공격에 나선 결과, 1대 4로 대패하고 망연자실해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같은 시각, 2위를 달리던 전북은 강원을 꺾으면서 역전 우승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전북은 전반 39분, 손준호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을 1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울산과 승점 79점 동률을 이뤘고, 사상 처음 다득점에서 울산에 불과 한 골 앞서 뒤집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포르투갈 출신 모라이스 감독이 지휘한 전북은 3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7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주장
- "첫 번째 우승 이후에 이렇게 감격스럽고 감동을 받은 게 오랜만인 거 같아서…. 상상을 했었는데 이게 현실로 이뤄지니까 너무 감격스럽고."
서울은 대구와 득점 없이 비겨 3위를 확정,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