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결국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다. ‘노쇼’의 아이콘을 확실히 굳히는 모양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은 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메시는 이로써 5번 수상의 호날두를 제쳤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가 2위에 올랐고 사전 유출된 투표 결과에서 4위로 나왔던 호날두는 한 단계 높은 3위에 올랐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그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왼쪽). 사진=AFPBBNews=News1 |
이미 유럽의 유수 언론들이 호날두가 아닌 메시의 수상을 예측했기 때문에 호날두도 자신의 수상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호날두는 2위에 올랐던 지난해에도 시상식에 등장하지 않았다.
물론 메시도 호날두가 수상했던 2017년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난해 K리그 올스타전에서 유벤투스와 함께 내한한 뒤 벤치에만 앉아 노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노쇼 논란에 더욱 기름을
이날 2위를 차지한 반 다이크는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방송 RTL7의 진행자가 호날두의 불참으로 경쟁자가 줄어든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가 내 라이벌이었나?”라고 했다. 호날두를 향한 일침으로 비춰지기 충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