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37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선수 4명이 골든글러브를 정조준하고 있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조쉬 린드블럼(32),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 제리 샌즈(32), 멜 로하스 주니어(29)는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2019시즌 최우수선수(MVP) 린드블럼은 30경기 194⅔이닝 20승 3패 평균자책점(ERA) 2.50으로 투수 부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앞서 투타를 종합한 MVP로 뽑혔기에 투수 골든글러브 역시 가져갈 것이 확실시된다.
↑ 린드블럼-페르난데스-로하스-샌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2019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
외야수 부문은 경쟁이 치열하다.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의 외야 골든글러브가 유력한 가운데 샌즈, 로하스가 나머지 두 자리를 노린다.
샌즈는 139경기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 OPS 0.939를, 로하스는 0.322 24홈런 104타점 OPS 0.911의 기록을 남겼다. 샌즈는 홈런 4위, 타점 1위, 득점 2위에 올랐고, 로하스는 안타 3위, 홈런 5위, 타점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전준우(33), 김현수(31·LG트윈스)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4명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경우 리그 3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