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안준철 기자
“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다.”
양의지(32·NC 다이노스)가 은퇴선수들로 받은 최고의 선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5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양의지 ‘2019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였다. 한은회는 지난달 21일 이날 시상식 수상자를 발표한 바 있다.
↑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7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 NC 양의지가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 양재동)=천정환 기자 |
앞서 한은회는 공수 양면에서 리그 최고의 모습을 보인 덕에 양의지가 프로야구 선배들의 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상을 받은 뒤 “어릴 때부터 여러 선배들을 보고 프로야구 선수를 꿈꿔왔다. 영광이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내년에 더 잘해서, 우승팀 두산과 맞붙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고의 투수상’은 팔꿈치 수술 이후 완벽한 복귀를 알리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한 김광현(31·SK와이번스)이, ‘최고의 타자상’은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3할이 넘는 타율과 104타점을 기록해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이 차지했다. 김광현은 “프로야구 레전드 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라 뜻깊다. 빅리그 진출은 조금 더 기다려 봐야겠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대선배님들 앞에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신인상’은 팀 사정에 따라 내야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겨 133경기에 출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이창진(28·KI 타이거즈)이 뽑혔다. 이창진은 “이 상을 받기 위해 6년이 걸렸다. 대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라 더 뜻깊다. 항상 신인이라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인천상 수상자로는 김지찬(18·라온고)를 선정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