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랜차이즈 스타와 운명 같은 재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필이면 지구 경쟁팀으로 이적해 껄끄러운 적수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투수 콜 해멀스(35)는 5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1800만달러(약 214억원)에 계약했다.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포함한 여러 팀이 해멀스와 접촉했으나 애틀랜타가 최고액을 제시했다.
↑ 콜 해멀스가 필라델피아 대신 라이벌팀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필라델피아는 속이 쓰릴 만한 일이다. 해멀스는 필라델피아에서 데뷔, 10시즌을 뛰며 1930이닝 114승 90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으나 2015년 팀은 리빌딩을 목적으로 해멀스를 처분했다.
5시즌 만에 재회할 기회였다. 해멀스도 필라델피아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11월 가진 인터뷰에서도 “필라델피아의 로스터와 계획에 내가 부합한다면 복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멀스의 새 팀은 애틀랜타였다. 2020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우승을 다퉈야 할 라이벌 팀으로 갔기에 뼈아프다.
해멀스는 애틀란타에서 마이크 소로카(22), 마이크 폴티네비치(28)의 뒤를 받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한 시즌에 애틀랜타와 19번 대결을 벌인다. 해멀스가 빈번하
한편, 필라델피아는 5일(한국시간) 우완 잭 휠러(29)와 5년 1억1800만달러(약 140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잭 에플린(25), 제이크 아리에타(33)와 함께할 선발투수를 찾고 있다. 이제는 해멀스가 아닌 다른 선수를 관찰해야 한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