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광현(32·SK와이번스) 영입에 나선다.
샌디에이고는 5년 전 김광현에게 상처를 줬던 구단이다.
미국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한국 투수 김광현 영입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2014년 김광현과 협상할 수 있는 단독 교섭권을 얻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번 기회를 통해 김광현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지난 시즌 김광현을 지켜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선발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디넬슨 라메트, 크리스 페덱, 가렛 리처드와 함께 잠재적인 선발 후보로 꼽힐 수 있다"고 부연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014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최고 입찰액 200만 달러를 적어내 김광현과 단독 계약 교섭권을 얻었다. 그러나 연봉 협상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100만 달러를 제시해 영입이 무산됐다.
당시 계약을 주도했던 프렐러 단장은 김광현을 미국으로 불러 환심을 사고 선발 기회를 줄 수 있다며 관심을 드러내는 듯 보였지만, 정작 협상 테이블에서 낮은 대우를 했다.
김광현은 큰 실망을 안고 SK에 복귀했고, 2019시즌 후 SK 구단의 허락을 얻어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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