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 두산 린드블럼 20년만에 투수부문 2년 연속 수상 도전, NC 양의지는 25년만에 2년 연속 최다 득표 선수 도전
- 역대 최다 득표 2007년 두산 이종욱 350표, 최고 득표율 2002년 삼성 마해영 99.3% 기록 깨질지 주목
2019 신한은행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2월9일(월) 오후 5시 15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된다.
↑ 12월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10명의 골든글러브 선수가 가려진다. 사진=MK스포츠DB |
올 시즌 투수부문과 타자부문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과 NC 다이노스 양의지(32)는 모두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2019년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린드블럼은 지난해 득표수 245표, 득표율 70.2%로 2위 SK 김광현(31)을 195표차로 제치며 2018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린드블럼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경우 투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은 1998~1999년 현대 정민태에 이어 20년만의 대기록이다. 린드블럼 외에도 SK 와이번스 김광현, 앙헬 산체스(30), KIA 타이거즈 양현종(31) 등 선의의 경쟁을 펼친 라이벌 투수들이 대거 후보에 올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NC로 이적하며 첫 시즌을 마친 양의지는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NC를 2년만에 다시 가을야구로 견인했다. 린드블럼과 나란히 2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도전하는 양의지는 2018년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수(331표)와 득표율(94.8%)을 기록했다. 올해도 최다 득표수로 수상하게 된다면 KBO 리그 역대 2번째이자 1993~1994년 해태(현 KIA) 이종범(49)에 이어 무려 25년만에 2년 연속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KBO 리그 최고의 거포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는 개인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현재 박병호(2012~2014, 2018년)는 강정호(2010, 2012~2014년)와 나란히 키움(넥센 포함) 소속 선수로는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올라있어 올해 수상하게 된다면 구단 단독 최다 수상 선수로 구단의 새 역사를 쓴다.
역대 골든글러브의 깨지기 힘든 기록의 경신 여부도 주목 요소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 두산 베어스 이종욱(39)으로 총 350표를 획득했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43)이 344표로 근접하기는 했지만 1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 라이온즈 지명타자 마해영(49)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99.3%를 기록한 이래로 17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12월 6일(금)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지상파 TV MBC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되며 올해 신설된 레드카펫 인터뷰는 imbc 홈페이지와 네이버, 카카오에서 생중계 된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