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뮌헨 원정이지만,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또 손흥민을 선택했습니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하루 앞둔 한국시간 11일 전용기 편으로 경기가 열릴 독일 뮌헨에 도착했습니다.
뮌헨은 조 선두(승점 15), 토트넘은 2위(승점 10)로 나란히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뮌헨에 승리해도 순위가 뒤바뀌지 않기에 모리뉴 감독은 이번 원정에서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습니다.
예상대로 해리 케인, 얀 페르통언 등 일부 핵심 선수들이 원정 명단에서 빠져 런던에서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전용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리뉴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무대였던 웨스트햄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았고, 최근 번리전에서는 '70m 질주 슈퍼 골'로 모리뉴 감독뿐 아니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손흥민은 공격수에게도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모리뉴 축구'에 완벽히 적응하며 2골 4도움을 생산해냈습니다.
'모리뉴의 황태자'로 떠오르며 뮌헨 원정길까지 동행한 손흥민이지만, 실제 그라운드에 나설지는
모리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활용하지 못한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짤 예정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결과에 영향이 없다고 해서 뮌헨전을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아직 활용해보지 못한 선수들이 실전에서 얼마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