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명의 선수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됐다. 그 주인공은 우완 조시 린드블럼(32)이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 등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912만 5000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K스포츠도 린드블럼의 이같은 계약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다음주 밀워키로 이동, 신체검사 등 세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계약 발표도 그때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린드블럼은 KBO리그 역수출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까? 사진= MK스포츠 DB |
MK스포츠가 사정에 밝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린드블럼은 밀워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이중 가장 좋은 조건, 그리고 선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밀워키는 비슷한 조건을 제시한 타 구단에 비해 인센티브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그는 새 팀에서 인센티브를 더하면 3년간 최대 18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팀 상황도 그에게 나쁘지 않다. 밀워키는 최근까지 대거 기존 선수들을 정리했다. 선발진도 변화가 많았다. 체이스 앤더슨을 토론토, 잭 데이비스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시켰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상태다. 빅리그에서 선발로 뛰기를 원했던 그에게는 알맞은 팀이었다.
밀워키는 이번 계약이 공식화되면 KBO리그 MVP 출신 선수 두 명을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