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이 중국을 꺾으면서 한국은 14년 만에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우승을 위해 잔여 경기 전승이 필요하다.
일본은 14일 오후 3시55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축구 2차전에서 ‘주장’ 이와부치 마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세계랭킹은 일본이 10위, 중국이 15위다. 다섯 계단 차이였으나 경기력 차이는 훨씬 컸다. 일본은 킥오프 9분 만에 짧은 패스 플레이로 중국 수비를 무너뜨리고 선제골을 넣었다.
↑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17일 일본을 모두 이겨야 2019 EAFF E-1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다. 사진은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전반 44분에는 하세가와 유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와부치가 골키퍼를 가볍게 넘치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에는 고바야시 리카코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걸 이와부치가 골문 앞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대만전(일본 9-0 승)에서 2골을 터뜨렸던 이와부치는 총 5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승(승점 6)을 기록한 일본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가까워졌다.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한일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한다.
2008년과 2010년 대회 정상을 밟은 일본이 9년 만에 우승한다면, 북한(2013·2015·2017년)과 공동 최다 우승국이
지난 10일 중국과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15일 대만, 17일 일본을 상대한다.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컵을 들 수 있다. 한국은 역대 동아시안컵에서 한 차례(2005년) 정상에 등극했다.
한편, 역대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한일전 전적은 2승 1무 3패로 근소한 열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