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광현(31)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했다. 약속의 땅은 ‘세인트루이스’다. 좌완 선발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라, 김광현에게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7일(한국시간) 한국에서 먼저 보도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에 대한 관심에 대해 소식통을 인용, 이를 확인했다.
김광현과 카디널스 구단이 여전히 몇 가지 문제에 대해 논의중이지만,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 김광현의 입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를 찾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명문구단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27회) 다음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 경험이 많은(11회) 팀이며, 내셔널리그 구단들 중 월드 시리즈 최다 우승팀이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선발진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라 빅리그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하고픈 김광현에게는 최적의 선택지다.
세인트루이스는 4, 5선발을 보강해야 한다. 올 시즌 6승7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우완 마이클 와카(28)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와 1년 보장액 300만달러, 최고 1000만달러에 계약해 팀을 떠났다. 2006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올해 14승10패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38)는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웨인라이트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끝났지만, 1년 단기계약을 맺었다.
세인트루이스는 3선발까지 확실하다. 특히 원투펀치를 맡을 선수들의 나이가 젊다. 바로 올 시즌 16승7패 평균자책점 3.35로 팀내 최다승을 거둔 다코타 허드슨(25)과 기대엔 못 미쳤지만 11승8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한 잭 플래허티(24)다. 지난해 18승4패 평균자책
이들 모두 우완이라, 좌완 선발이 필요하다. 4,5선발과 좌완 선발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에 김광현이 적절한 카드가 될 수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