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젊은피' 응우옌 꽝하이(22·하노이)가 박항서 감독에 대해 "선수들의 수준을 높여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꽝하이는 오늘(17일) 통영실내체육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이 대부분 회복이 필요한 상태"라며 "한국의 날씨가 회복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4~22일 통영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대비한 첫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태국은 덥고 습한 지역이지만 박 감독은 선수들의 재충전 차원에서 통영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했습니다.
베트남 선수들은 통영에서 부상 치료와 함께 동남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에 나설 예정입니다.
베트남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는 꽝하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A매치 24경기에서 6골을 뽑아낸 유망주입니다.
꽝하이는 "박항서 감독님 밑에서 뛴 지 2년이 됐다"라며 "박 감독님이 베트남 선수들의 수준을 끌어올려 주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베트남 선수들의 장점을 잘 파악해서 알려주신다. 베트남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경기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꽝하이는 한국에서 베트남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에 대해 "축구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어 "박 감독님이 베트
꽝하이는 좋아하는 한국인 선수를 묻자 지체 없이 손흥민(토트넘)을 꼽았습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많이 본다. 그래서 손흥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손흥민을 많이 좋아한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