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리버풀이 불가피하게 2군 선수단을 내보낸 리그컵에서 참패했다. 이 경기에서 수많은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리버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8강을 0-5로 패했다.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리버풀은 리그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경기를 치러야 했다. 일정 조정에 실패하자 리버풀은 선수단을 둘로 나눴다. 모하메드 살라(27)를 비롯한 1군 선수들은 클럽월드컵, 2군 선수들은 리그컵에 출전했다.
↑ 리버풀이 어쩔 수 없이 2군 선수단을 내보낸 리그컵에서 참패했다. 사진(영국 버밍엄)=AFPBBNews=News1 |
2군 선수들이 1군 경기에 출전할 경우 높은 등번호를 쓰는게 일반적이다. 그러한 결과, 빌라전 선발 베스트 11의 등번호를 다 더하면 무려 737이다.
리버풀 공격수 토마스 힐(17)은 99번 유니폼을 입고 빌라를 상대했다. 빌라전 리버풀 스타팅 멤버들의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합계는 16경기에 불과하다.
리버풀은 클럽 리그컵 참가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이로 졌다. 이전까지는 1988년 웨스트햄전 1-4와 2007년 아스날전 3-6 등 3점 차가 최다 패배였다.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