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란 U-22 축구대표팀 주장이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한 조에 속한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중국을 경계했다.
2020년 1월 8일(이하 한국시간) 태국에서 개최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세 팀이 도쿄행 티켓을 획득한다.
C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이란이 격돌한다. 조별리그부터 험난하다. 한국은 중국(2020년 1월 9일), 이란(12일), 우즈베키스탄(15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 이란 U-22 대표팀 주장 오미드 누라프칸은 44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획득을 자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국보다 더 껄끄럽게 생각할 다른 세 팀이다. 특히 이란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지 오래됐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다. 23세 이하로 출전 선수 연령 제한 규정이 도입된 뒤에는 한 번도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 발자취를 남기지도 못했다. 2018년 대회에는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이 걸린 2016년 대회에는 8강에서 일본과 120분 혈투를 벌였으나 연장전에서 3골을 허용하며 탈락했다.
‘AFC’는 23일 이란 U-22 대표팀 주장 오미드 누라프칸(22·세파한)의 인터뷰를 전했다. 누라프칸은 “올림픽 본선 진출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 인생의 위대한 도전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그는 “한국, 우즈베키스탄, 중국은 모두 좋은 팀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능력 있는 윙어를 보유했고 역습에 능하다. 한국과 중국도 매우 빠른 경기를 펼치는 팀이다. 게다가 그들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우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라며 긴장의 끈을 당겼다.
한 계단씩 오르겠다는 각오다. 누라프칸은 “올림픽 본선 진출같이 큰 걸음을 내딛으려면, 작은 걸음부터 생각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어떤 대회든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위대한 팀이다. 영웅이 되기
자신감은 넘친다. 누라프칸은 “이란 U-22 대표팀에 좋은 선수, 좋은 스태프, 좋은 코치들이 있다. 물론 훈련과 조직력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렇게 될 수 있다. 전승 우승을 목표로 태국에 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