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 kt 투수 알칸타라 영입…프렉센과 원투펀치 기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해 kt wiz에서 뛴 우완 27세 라울 알칸타라와 계약했습니다.

두산은 오늘(23일) "알칸타라를 총액 7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그 유망주 출신 우완 25세 파이어볼러 크리스 프렉센과 100만달러에 계약한 두산은 알칸타라와의 협상도 마쳐 2020년 외국인 투수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알칸타라는 올해 kt에서 27경기에 등판해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올렸습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는 키 193㎝, 체중 100㎏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고, 자기관리가 뛰어나다. 지난 1년 한국 무대에 적응을 마친 상태라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앞서 영입한 프렉센과 함께 선발 한 축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산 외국인 스카우트는 "알칸타라는 부상 경력이 없는 검증된 이닝 이터다. 메디컬테스트 결과 좋은 몸 상태는 물론 유연성에서 월등한 수치가 나왔다"며 "9이닝당 볼넷 비율이 이상적이다. 지금부터가 알칸타라의 전성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9년 두산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과 세스 후랭코프(9승 8패 평균자책점 3.61)는 29승을 합작했습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후랭코프는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두산은 프렉센과 알칸타라가 2020년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하길 기대합니다.

외국인 타자 영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두산은 올해 함께 뛴 호세 페르난데스를 보류 선수 명단에 넣었고, 협상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김재환의 거취 등을 고려해 외국인 타자 영입은 시간을 두고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