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일본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29)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MLB) 진출 시도를 포기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는 27일 기쿠치가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일 포스팅 신청 절차를 완료해 2020년 1월3일까지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었던 기쿠치는 공식적으로 MLB 도전을 단념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며 심경의 변화가 온 것으로 드러났다. 기쿠치는 인터뷰에서 “FA 시장이 느리게 흘러간 것도 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구단에 남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잔류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도전에 나섰던 기쿠치 료스케가 잔류를 선언했다. 사진=MK스포츠DB |
잔류를 선언한 기쿠치는 “히로시마의 빨간 유니폼을 다시 입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