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8년 차를 맞는 내년 시즌,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에 나선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열고 류현진에게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혔다.
4년간 8000만달러(약 929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은 이제 7년간 정들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토론토는 7년간 몸담았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리그가 다르다. 아메리칸리그(AL)라는 얘기다.
따라서 류현진에게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AL은 내셔널리그(NL)와 달리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다.
타격에만 전념하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NL은 투수가 상대 투수를 타석에서 상대하기 때문에 타순을 쉬어갈 수 있지만 AL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NL에만 있었던 류현진에게는 불안 요소일수 있다.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아메리칸리그팀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그런 예다.
지금까지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84로 고전했다.
그에 반해 내셔널리그팀 상대 통산 성적은 50승 29패, 평균자책점 2.86이었다.
올해 8월 한 차례 등판을 포함해 뉴욕 양키스와 두 차례 대결에서는 2패에 평균자책점 8.71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 가운데 가장 타선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동부지구에는 지난해 팀 득점 1위인 양키스와 4위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속해있다.
토론토는 올해 1위 양키스보다 36경기, 3위 보스턴보다 17경기 뒤진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게다가 토론토 홈인 로저스센터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악명이 높다.
ESPN의 파크 팩터에 따르면, 올해 로저스센터는 30개 구장 중 가장 많은 홈런 지수(1.317)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넘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은 셈이다.
[디지털뉴스국]
↑ 류현진, 토론토 유니폼 입고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류현진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류현진 왼쪽은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2019.12.28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 ... |
↑ 토론토 유니폼 입은 류현진 (서울=연합뉴스) 류현진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2.28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