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프랭크 램파드(41) 첼시 감독이 과감한 용병술로 아스날전 역전승을 이끌었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램파드 감독은 이 경기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커트 주마-피카요 토모리 쓰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 13분 만에 피에르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아스날의 계속된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과감한 용병술로 아스날전 역전승을 지휘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후반에는 더 과감한 교체를 선택했다. 후반 14분 2000년생 측면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를 투입했다. 램프티는 1군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쪽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아스날의 왼쪽 라인을 공략했다. 램프티는 후반 21분 오른쪽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에게 땅볼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아쉽게도 에이브러햄의 슈팅은 수비에 막혀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25분에는 마테오 코바치치를 교체하고 칼럼 허드슨-오도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오도이는 왼쪽에서 드리블과 돌파로 아스날의 수비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첼시의 계속되는 압박에 아스날은 결국 흔들리고 말았다. 후반 38분 메이슨 마운트가 올린 프리킥을 아스날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펀칭에 실패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에 교체 출전한 조르지뉴가 이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2분 첼시는 역습에서 역전골을 만들었다. 윌리안의 돌파 이후 건넨 패스를 에이브러햄이 키핑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 막판에만 2골을 터트리며 원정에서 짜릿
램파드 감독은 승리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 30분까지 아스날은 빠르고 용감했으며 반면 우리는 무기력하고 주눅 들었다. 그래서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메르송뿐 아니라 다른 선수도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