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웨인 루니(35·더비 카운티)가 잉글랜드 복귀전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전성기와는 포지션도 달랐지만, 소속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겠다는 야망은 여전했다.
더비는 3일(한국시간) 2019-20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반즐리를 2-1로 이겼다. 루니는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루니는 “더비는 여전히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해낼 수 있는 목표다. 좀 더 일관성 있는 경기력과 결과를 내다보면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복귀전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더비 카운티 승리에 공헌했다. 사진=더비 카운티 공식 SNS |
스포츠방송 ESPN이 3일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하여 공개한 자료를 보면 더비는 승격 확률 3%, 강등 가능성 8%로 나타났다. EPL로 올라가기보다는 3부리그로 떨어질 위험이 더 크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루니가 터무니없는 목표를 말한 것은 아니다. 더비는 플레이오프 진출 하한선 6위와 승점 8점 차이다. 아직 이번 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는 20경기나 남아 있기도 하다.
경기력 개선부터 차근차근 이뤄가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때’가 오지 말란 법도 없다. 루니는 더비 데뷔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루니는 2009-10 EPL MVP와 2011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 월드 베스트11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