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유벤투스 공격수 한광성(22)이 반년 만에 팀을 떠난다. ‘북한의 호날두’ 한광성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와 유벤투스 포워드로 함께 출전하는 광경은 볼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치오(46)는 “한광성이 5일(한국시간) 카타르에 입국했다. 알두하일 구단을 방문하여 신체검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칼리아리로부터 2021년 7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태로 한광성을 데려왔다.
↑ 한광성이 유벤투스를 떠나 카타르슈퍼리그 알두하일로 이적한다.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
2009년 창단한 알두하일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카타르슈퍼리그 6회 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다. 남태희(28)가 2012~2019년 구단 역대 최다득점기록을 세우고 알사드로 이적했다.
한광성은 유벤투스 입단 후 B팀 소속으로 2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데뷔골도 컵대회였고 이탈리아 세리에C(3부리그)에서는 득점 없이 2어시스트에 그쳤다.
유벤투스 1군은 한광성 영입 후 세리에A(1부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에 1번씩 소집했으나 출전 기회를 주진 않았다.
한광성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결승전 동점골 포함 득점 2위에 올라 북한이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북한최고지도자 김정은이 친분 있는 이탈리아 모 상원의원에게 부탁하여 유럽진출을 성사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광성은 2017~2019년 페루자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36경기 11득점 5도움을 기록하여 주목받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