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25·리버풀)가 대한민국 간판스타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을 넘어 아시아 연간 MVP에 선정될 재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폭스스포츠’ 베트남판은 6일 “미나미노는 2020년 손흥민을 제치고 올해의 아시아 선수로 뽑힐 수도 있는 모든 자질을 지녔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중국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와 미국 방송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이 공동 주관한 2019 Best Footballer in Asia 수상자에 선정됐다.
↑ 미나미노 다쿠미가 대한민국 간판스타 손흥민을 넘어 아시아 연간 MVP에 선정될 재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
‘폭스스포츠’ 베트남판은 “일본축구대표팀은 한국과 함께 아시아 최강 중 하나”라면서 미나미노가 국가대항전에서도 손흥민 못지 않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봤다.
일본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에 이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19위와 2019 아시안컵 5위에 머물렀다.
‘폭스스포츠’ 베트남판은 “리버풀은 유럽 챔피언이다. 미나미노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19-20시즌 후반기 일정 이상 영향력을 행사하며 리버풀이 창단 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클럽 역사에 거론될 것이다. 나아가 유럽 타이틀 방어도 돕는다면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미나미노는 1월 이적시장에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6일 2019-20 FA컵 3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데뷔하여 70분을 출전했다.
‘폭스스포츠’ 베트남판은 “미나미노가 리버풀 데뷔전부터 선발 출전한 것은 뜻밖이긴 하나 컵대회이긴 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미나미노 소속팀 리버풀은 19승 1무 승점 58로 2019-20 EPL 무패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대로 정상을 유지한다면 잉글랜드 1부리그가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로 개칭한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8승 6무 7패 승점 30으로 EPL 6위에 머물고 있다.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0년 넘게 우승과 인연이 없다.
‘폭스스포츠’ 베트남판은 “손흥민은 그동안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대표팀 중 하나인 한국의 간판스타이자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라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만약 미나미노가 리버풀에 자리 잡는다면 이 모든 장점을 동등하게 누리게 된다. 게다가 리버풀은 토트넘보다 명백히 나은 팀”이라고 비교했다.
“물론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미나미노가 리버풀에서 핵심 자원이 될 수 있는지 묻는다면 당연히 쉽지 않다”라면서도 ‘폭스스포츠’ 베트남판은 “그래도 아시아인(미나미노)이 세계 최고 팀(리버풀)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아시아 올해의 선수’로 새로운 이
손흥민은 2019년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미나미노가 ‘아시아 일인자’로 공인받으려면 Best Footballer in Asia와 AFC Asian International Player of the Year를 석권할 필요가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