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선 우리 여자배구대표팀이 첫 단추 인도네시아전을 잘 괬습니다.
내일 이란, 모레 카자흐스탄전을 앞두고 있는데,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대표팀은 1세트 초반 인도네시아의 공격에 당황하는 듯했지만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14대 13,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김연경이 대각선 공격을 성공했습니다.
이후에도 김연경이 2개 연속 인도네시아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고 왔습니다.
김연경은 2세트 중반까지만 뛰고도 양팀 최다인 12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다했습니다.
세터로 나선 이다영은 신들린듯한 서브에이스를 3개나 기록하는 등 대표팀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다영 /여자배구대표팀 선수
- "감독님이 시합 전에 주문했던 게 레프트보다 센터랑 라이트 점유율을 높여라라는 이야기를 하셔서 오늘 경기 때 신경 썼던 거 같아요."
태국 현지까지 온 배구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한재권 / 응원단장
- "모든 분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해주신다면 선수들 멋진 결과로 도쿄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승기가 넘어오자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의 체력을 안배하는 한편 강소휘와 표승주 등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태국 나콘라차시마)
- "약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낸 우리대표팀은 내일(8일) 이란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합니다.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