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북한 축구 U-23 대표팀 ‘10번’ 김금철(22)이 44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자신했다.
북한은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요르단과 D조에 편성됐다.
대회가 창설된 후 4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으나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의 8강이었다. 카타르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꿈을 접었다.
↑ 북한은 역대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한 번도 4강에 오른 적이 없다. 사진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한 북한 A대표팀의 베스트11.사진=ⓒAFPBBNews = News1 |
북한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개최국 캐나다를 꺾으며 8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한 번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폭스스포츠’는 대회 전 D조를 전망하면서 북한의 8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싱가포르, 홍콩, 몽골을 상대한 예선에서 4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A대표팀에도 발탁됐던 김금철은 ‘꿈은 이루어진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는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해 체력적인 부분이 강조된다. 우리는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때문에 이전 U-23 대표팀보다 더 준비가 잘 됐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훨씬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10일 요르
김금철은 “요르단과 첫 경기를 치르는데 상대 전력 분석을 마쳤다. 비슷한 색깔의 팀과 모의고사도 치렀다. 대회 준비는 다 마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