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유격수에서 2루수로 변신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30)는 가성비 갑으로 불린다. 2019년 1월에 맺은 3년 최대 18억 원 계약이 오지환(LG 트윈스)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등 90년생 동기생들에 비해 초라하기 때문이다. FA 직전 부진한 성적으로 대박 계약을 이끌지 못했지만 지난 해 반등에 성공하면서 진짜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학주(29)가 가세하며 2루수로 자리를 옮긴 김상수는 2019년 129경기 타율 0.271 5홈런 38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정상급 유격수 수비는 2루수에서도 이어졌다. 수비력을 인정받으며 시즌 후에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루수·유격수에서 정상급 수비를 펼칠 수 있는 멀티 내야수로 거듭났다.
직전 3시즌 부진도 말끔히 씻어냈다. 김상수는 2016~2018년 잔부상에 시달리며 3년 연속 OPS 6할대를 기록했다. FA 직전인 2018년에도 122경기 타율 0.263 10홈런 50타점 12도루 OPS 0.676에 그쳤었다. 연속되는 부진은 FA 계약에 치명타가 됐다. 결국 3년 18억 원 소규모 계약을 맺어야 했다.
↑ 김상수가 2루수로 옮기며 부활에 성공했다. 3년 18억원 계약도 초대박 가성비 예감이다. 사진=MK스포츠DB |
하지만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김상수는 2019년 활약을 유지한다면 2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