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92회 아카데미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 올라

【 앵커멘트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2회 아카데미상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6개 부분 수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생충은 이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미술상·국제장편영화상 무려 여섯 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한국 영화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아카데미는 다음 영화를 작품상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 "곽신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받으면 세계 영화계에도 큰 획을 긋게 됩니다.

이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가운데,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상을 모두 휩쓰는 금자탑을 쌓게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영화는 1955년 작 '마티'가 유일합니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는다면 비 영어 영화로서도 최초입니다.

감독상을 받는다면 역대 아시아인 수상자로는 대만의 이안 감독에 이어 두 번째가 됩니다.

최종 수상 여부는 아카데미 회원의 최종 투표를 거쳐, 현지시각으로 다음 달 9일 LA 할리우드에서 발표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