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중국이 망신을 당했다.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물귀신 작전’으로 이란과 동반 탈락했다.
중국은 15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가진 이란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란의 파상공세를 버텨냈으나 9일 한국전처럼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후반 42분 오미드 노라프칸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첫 승점을 놓쳤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만 3개를 헌납했다.
↑ 중국은 15일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이란에 0-1로 졌다. 무득점 전패로 탈락한 중국에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은 불가능한 꿈이었다. 사진=AFC SNS |
이로써 중국은 3패(승점 0)로 C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점은커녕 득점도 없었다. 15일 현재 이번 대회 무득점 팀은 중국과 D조의 베트남밖에 없다. 단, 베트남은 오는 16일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북한을 상대한다.
중국은 역대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했던 2018년 대회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그나마 개막전에서 오만을 3-0으로 꺾었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다.
통산 성적은 1승 11패가 됐다. 동네북 신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득점조차 없었다. 1골도 못 넣은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셈이다.
중국을 잡은 이란도 웃지 못했다. 승점 4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