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에서 뛰는 남태희(29)가 결승 골로 팀의 카타르컵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남태희는 어제(17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두하일과의 2020 카타르컵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경기의 첫 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려 4-0 완승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남태희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페드로 미겔의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정확한 헤딩 슛으로 마무리, 지난해 2월까지 뛰었던 친정팀을 상대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알 사드는 남태희를 시작으로 전반 21분과 추가 시간 바그데드 부네자의 연속 골, 후반 26분 아크람 아피프의 쐐기 골이 연이어 터지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1부 리그 상위 4개 팀이 출전해 단판 승부로 겨루는 카타르컵에서 알 사드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7회로 늘렸습니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출신으로, 최근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던 사비 에르난
남태희와 함께 알 사드에서 뛰는 정우영(31)도 결승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달 알 두하일로 이적한 크로아티아 출신의 베테랑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33)도 선발로 나섰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