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0시즌, SK와이번스의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내야다.
내야 네 자리 중 확실한 건 두 자리다. 내야의 절반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현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라인이 무주공산으로 남아있다. 젊은 내야수들에게는 약속의 땅일 될 수 있다.
2019시즌 SK의 내야는 고민거리였다. SK의 2019시즌 팀 실책은 87개로 10개 구단 중 두산 베어스(83개)에 이어 두 번째로 실책이 적은 팀이다. 그러나 내야로 국한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주전 유격수 김성현(32)이 실책 26개로 10개 구단 야수 중 가장 실책이 많다. 3루수 최정(32)도 14개의 실책을 범했다. 2루수는 고정 주전이 없었다. 8명의 선수가 2루수에 들어갔다.
↑ SK 내야는 2020시즌 변수가 많다. 왼쪽부터 정현과 김창평. 사진=MK스포츠 DB |
2020시즌도 내야 보강이 가장 큰 과제다. 특히 유격수 김성현이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경기를 유격수로 출전한 김성현은 타율 0.246에 1홈런 34타점에 출루율 0.302, 장타율 0.300으로 특출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실책 26개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2020시지은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를 통해 젊은 내야수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현은 물론 지난해 신인 김창평(20),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유서준(25) 등이 내야 센터라인을 채울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부침이 있었던 최항(26)도 이를 악물고 2020시즌을 준비 중이다. 2루수로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나주환(36)이 KIA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젊은 내야수들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물론 SK로서는 트레이드를 통한 내야 강화 카드를 놓지 않고 있다. 이번 FA(프리에이전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젊은 내야수들의 잠재력 폭발이다. 젊은 선수들 입장에서도 그만큼 기회가 많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2020시즌 SK의 내야는 어떤 이들이 자리를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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