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가세에 흥분한 동료들 “대단해” “정말 좋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류현진(33)의 가세를 크게 기뻐했다.
‘스포팅뉴스’ 캐나다판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수 대니 잰슨(25)과 투수 트렌트 손튼(27)은 블루제이스 팬 페스트에 참석하여 류현진 영입 소식을 접할 당시를 회상했다.
잰슨은 “(이번 스토브리그 류현진 영입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경험이 풍부하고 기교에 충실하며 숙련된 투수라 토론토에 필요했다. (새 시즌이) 정말 흥미진진하다”라고 말했다.

↑ 토론토 선수들이 류현진의 가세를 기뻐했다. 전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손튼은 “류현진은 정말 좋다. 태너 로어크(34), 체이스 앤더슨(33)같은 선수들도 있다. 스토브리그 기간 많은 선수를 데려왔고, 이건 좋은 선발 경쟁을 이끌 것이라고 본다. 선의의 경쟁을 할 때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다”라고 평했다.
각자의 위치가 묻어난 답변이었다. 2019년 토론토 선발진은 평균자책점(ERA) 5.25로 리그 24위에 그쳤다. 총 21명 투수가 선발로 이름을 올릴 만큼 구심점이 없었다. 많은 투수의 공을 받은 잰슨은 노련한 팔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29경기로 선발 가운데 가장 많이 등판한 손튼은 경쟁을 통해 선발진이 굳건해지길 바랐다.
이들은 더 나아가 새 시즌 기대를 전했다. 잰슨은 “토론토는 젊은 팀이다. (스토브리그 합류한 베테랑들이) 큰 경험을 더해줬다. 2019시즌은 모두가 고전했다. 개개인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경험을 통해 나아질 일만 남았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말했다.
손튼 역시 “토론토가 얼마나 젊고 잠재력 있는지를 봐라. 발을 들여놓고, 역경들을 극복할 수 있다면,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20시즌을 희망차게 바라봤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