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한국과 호주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을 위한 길목에서 맞붙는다. 호주 유력언론은 올림픽 입상 시 주어지는 병역특례가 한국 선수단에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경계했다.
호주 공영방송 SBS는 21일 “한국은 다른 팀보다 빠르고 경험 있고 재능이 있으며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1988년 서울대회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출전을 바라본다”라고 설명했다.
김학범(60) 감독의 한국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오후 10시15분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 한국과 호주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을 위한 길목에서 맞붙는다. 호주 유력언론은 올림픽 입상 시 주어지는 병역특례가 한국 선수단에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경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호주 SBS는 “한국은 2012년 런던대회 동메달로 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선수들은 21개월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 (현역복무 여부는) 커리어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몇 명에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 (병역특례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확실한 동기부여’에 대해 설명했다.
병역특례로 불리는 체육요원은 올림픽 3위 이상 혹은 아시안게임 1위를 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휘·감독하에 병무청장이 정한 분야에서 34개월 복무 및 봉사활동 544시간으로 병역이행을 대체하는 제도다.
호주 SBS는 “한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아시아 예선 유일한 전승 팀이다. 아마도 이번 대회 가장 뛰어난 팀인 듯하다”라며 전력 자체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필두로 이란과 중국도 격파했다. 8강에서는 요르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호주가 한국을 격파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에 합류하면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12년 만의 예선 돌파다. AFC U-23 챔피
호주 SBS는 “한국이 없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은 상상하기 힘들다. 올림픽 축구는 한국에 있어 FIFA 월드컵 다음가는 위상”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올림픽 축구 9회 연속 본선 도전과 함께 FIFA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출전도 노리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