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장시환(33·한화)이 14년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한 한화 선수 5명 중 가장 나이가 많다.
2019년 11월 롯데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장시환은 1억1000만원에 서명했다. 2019년 연봉은 8500만원으로 2500만원이 올랐다.
인상 금액은 최재훈(7500만원), 정은원(6500만원), 오선진(3000만원)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투수 중에는 ‘새 얼굴’ 장시환이 1위다. 나란히 억대 연봉자가 된 장민재와 박상원은 2000만원씩 인상됐다.
↑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장시환은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됐다. 사진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역투하는 장시환. 사진=김영구 기자 |
장시환은 지난해 롯데에서 선발투수를 맡아 27경기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 125⅓이닝 109탈삼진을 기록했다.
2007년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투수 시즌이었다.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마운드의 한 축을 지탱했다. 특히 6월에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역투를 펼쳤다.
새 팀에서 고과를 인정받았다. 롯데의 경우, 연봉이 2500만원 이상 오른 선수는 진명호(7300만원→1억2500만원) 밖에 없다.
장시환의 연봉이 인상된 것은 2018년(6500만원→8500만원) 이후 2년 만이다. 개인 인상 최고 금액 2위다. 종전 기록은 5600만원이 올랐던 2016년 연봉(8900만원)이다.
장시환은 한화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
■2015년 이후 장시환의 연봉 추이
3300만원(2015년)→8900만원(2016년)→6500만원(2017년)→8500만원(2018년)→8500만원(2019년)→1억1000만원(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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