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2020시즌 목표는 신인왕입니다.”
프로야구 kt위즈의 신인 우완 투수 소형준(19)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kt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이번 캠프는 2월1일부터 3월7일까지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되며, 현지시각 3월8일 오전 투산을 출발해 LA를 거쳐 9일(한국시간) 귀국한다.
↑ kt 위즈가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캠프로 출국한다. 소형준이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역시 가장 주목받는 이는 유신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150km를 육박하는 빠른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유신고 에이스로 활약했고,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의 에이스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일본전에도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2실점 호투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5선발 후보로 점찍어 놨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소형준은 “연투를 할 때는 몸이 뻐근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일단 제구를 갖춰 선발투수로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감독님께)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선발 도전장을 야심차게 내놨다.
자신의 제구력을 10점 만점에 6,7점 정도라고 한 소형준은 자신 있는 구종은 “커브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타자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를 꼽은 뒤 “TV를 볼 때마다 안타를 때린다”고 승부욕을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 소형준은 친해지고 싶은 투수로도 지난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배제성(24)을 꼽았다. 소형준은 “(배)제성이 형은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지난해 10승도 했다. 빨리 친해져서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