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한순간에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잃은 고통은 얼마나 클까. 코비 브라이언트의 부인 바네사가 심정을 전했다.
바네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vanessabryant)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지난 27일 남편 코비와 딸 지아나가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 글이다.
그녀는 먼저 "이 끔찍한 시기 지지와 사랑을 보내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이 보내준 모든 기도에 감사해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것이 필요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지난 2018년 3월 오스카 시상식에서 함께한 코비 브라이언트 부부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바네사는 "앞으로 무엇을 보고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 그들이 없는 삶은 불가능할 거 같다"고 말하면서도 "매일 아침 일어나면 코비와 기기가 우리의 길을 비추고 있다는 생각에 힘을 내게된다. 우리의 그들에 대한 사랑은 한도끝도 없을 것"이라며 가족들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들을 안을 수 있었으면, 키스할 수 있었으면, 축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원히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그리운 마음도 드러냈다.
또한 "여러분의 기쁨, 슬픔, 지지하는 마음을 함께해줘서 고맙다. 우리를 존중해주고 새로운 현실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생활을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남겼다.
이번 사고는 브라이언트 부녀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