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년 만에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 정상탈환을 노렸으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연고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원정에서 꺾어 체면은 세웠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2019-20시즌 EFL컵 4강 2차전에서 전반 35분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32·세르비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1차전 홈경기 1-3 패배에 발목을 잡혀 합계 2-3으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탈락하긴 했으나 맨유는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원정경기에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2-1승)에 이어 또 이긴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할만하다.
↑ 맨유가 EFL컵 4강 2차전에서 맨시티를 꺾고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200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맨시티 원정 2연승을 달성했고 맨시티 잉글랜드 컵대회 20연승도 저지한 것은 긍정적이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다음 라운드 진출은 못 했지만 어쨌든 4강 2차전만 놓고 보면 맨유가 맨시티를 이겼다. 잉글랜드 컵대회에서 맨시티가 패한 것은 20경기 만이다.
맨시티는 2010-11시즌 이후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EPL)와 EFL컵 정상에
‘어쨌든 EFL컵 4강 탈락인데?’라는 비판도 있겠으나 맨유가 맨시티의 자국 토너먼트 20연승을 저지한 것은 무실점과 어우러져 의미가 없진 않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