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난 LA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엘리트 선발투수 영입을 꾀했으나 실패했다. 플랜A 무산 후에는 부상 이력이 있는 투수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 왔다. 부득이하게 플랜B를 택했지만, 구단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미국 ‘다저블루’는 29일(한국시간) 팬 페스트에서 선발과 관련해 발언한 데이브 로버츠(48)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가 선발진에 자신감을 보인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진은) 재능이 충분하다. 원했던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은 잡지 못했다. 분명 겨우내 얘기해왔던 부분이다. 하지만 다저스 현주소를 묻는다면 ‘매우 유능 있고 집중력을 갖춘 팀’이라고 대답하겠다”라고 밝혔다.
↑ 로버츠 감독과 프리드먼 사장이 LA다저스 선발진에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이 토론토로 떠났음에도 재능있는 투수들이 충분하다고 자평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다저스는 직전 시즌 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류현진이 없음에도 2020시즌 우승후보로 꼽힌다. 워커 뷸러(26), 클레이튼 커쇼(32), 코디 벨린저(25), 맥스 먼시(30)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대어를 놓쳤지만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내부 반응이다.
대어 영입은 오히려 시즌 중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미국 유력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14일 “4월1일과 10월1일의 팀이 같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라며 비슷한 의견을 개진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